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 가격으로 1조25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달 31일 현대증권 본입찰에서 1조2500억원을 제시했다. 가격 조정 폭이 최대 2%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현대증권에 대한 최종 인수가는 1조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12일쯤에 이사회 승인을 얻어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56%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이다.
현대증권 매각이 마무리된다면 현대상선은 대출상환액 3700억원을 제외하고, 약 9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지주, 예비협상대상자에 한국투자금융지주를 각각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