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설연휴와 봄철 행락수요로 인해 올해 1분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8.2% 증가(16만1000여대→17만6000여대)했다고 22일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다.
국토부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한 교통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4%(9만7000여대→10만1000여대), 국내구간은 5.4%(5만4000여대→5만7000여대) 늘었다.
중국국적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큰 폭으로 증가(39%, 4227대→5878대)하면서, 영공통과 교통량도 16%(1만여대→1만2000여대) 늘었다.
공항별 교통량의 경우 김해공항은 국내선(제주 노선) 운항 증가와 국제선 노선확대(일본, 중국, 대
만)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제주공항은 중국노선 운항과 중국인 방문수요 증가로 11% 늘었다.
하루 중 항공교통량이 가장 붐빈 피크타임은 오전 10시로 집계됐다. 시간당 평균 142대가 운항해, 전체교통량(1938대)의 7.2%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7시로 평균 59대, 제주공도 오후 7시로 평균 33대가 처리됐다.
2011년에서 지난해까지 1분기 항공교통량 증가는 연평균 6.9%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항공교통량도 범정부 여행주간 추진과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증가, 중국‧대만‧동남아 등 신흥국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공항 수용량과 운항능력 증대, 항공로 확대 등의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