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베타 ETF, 입맛대로 고르세요

입력 2016-04-22 06:32수정 2016-04-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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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변동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낸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가 회사와 상품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화아리랑(ARIRANG)스마트베타밸류(Value)증권ETF(주식)’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8.73%에 달한다.

‘한화아리랑 스마트베타 로우볼(LowVOL)증권ETF(주식)’과 ‘NH-CA올셋(Allset)스마트베타+(주식)A’의 최근 3개월 수익률도 각각 7.81%, 3.04%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성과(4.99%)에 비해 우수하다.

기존 ETF가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스마트베타 전략은 기업의 배당성향과 내재가치, 변동성, 성장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운용역의 역량이 중요한 액티브펀드처럼 스마트베타펀드도 고유의 액티브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펀드별 성과 차이가 일반 ETF보다 큰 편이다.

장지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세계 주요 ETF 제공 업체들이 스마트베타 ETF를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펀드 전략에 사용되는 벤치마크도 다양해지고 전략도 정교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대체로 지수 상승률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스마트베타 ETF는 상품별 전략에 따라 차이가 큰 만큼 투자자 개인의 입맛에 맞는 상품 선택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한화자산운용에서 내놓은 스마트베타 ETF 상품들은 각각 밸류, 퀄리티-채권, 로우볼, 모멘텀, 퀄리티-주식 등 뚜렷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밸류 전략 상품이 20% 가까운 수익을 내는 동안에도 퀄리티-주식과 모멘텀 ETF는 1%대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NH-CA자산운용의 Allset스마트베타+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이 성과요인 위주로 전략을 나누는 것과 달리 종목 간 균형감 있는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구한다.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의 변동성과 상관계수를 파악해 그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에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ETF에서는 전체 시가총액의 약 1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약 3%를 차지하는 현대차의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Allset 스마트베타+ 펀드에서는 이들 종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된다.

A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스마트베타 펀드는 일반 액티브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면서도 기존 ETF보다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반응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시장 흐름이나 투자성향을 고려해 장단기 투자를 병행하면 일반 ETF 투자 수익의 배 이상을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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