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해달라고 전화와도 못가~"…왜?

(출처=JTBC '썰전')

'썰전' 전원책 변호사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맡아달라고 전화가 와도 못간다고 밝혀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총선 이후 정치권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김구라는 "총선이 끝난 후에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돼 논란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김구라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데 대해 납득이 안가는 시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라고 물었고, 유시민 작가는 "그니깐 비대위원장을 내부에서 못찾으면 이런 분을 모시고 가야지"라며 전원책 변호사를 가리켰다.

이에 전원책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김태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는데 김무성 전 대표가 강력히 반대했다더라"라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7월 유승민 의원 원내 내표 사퇴 논란 때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전원책은 이어 "새누리당이 살아날 길은 '2당이 돼도 좋다! 3당이 돼도 좋다! 우리는 이제 정당다운 정당을 만들겠다'라는 각오가 필요하다"라며 "우선 도덕성으로 깨끗해져야 하고,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구라는 "너무 먼 얘기 같은데요?"라고 말했고, 전원책은 "먼 얘기 아니에요. 간단해요"라며 "칠 놈 치고! 보낼 놈 보내고! 꿇어앉힐 놈 꿇어앉히고! 당선자도 문제가 있으면 옷 벗겨야죠"라고 역설했다.

이를 듣던 유시민은 "전원책 변호사님 말씀대로 그렇게 대오각성해서 새롭게 시작할 의지가 있다면 (새누리당에서 비대위원장 해달라고) 전화왔지 벌써"라며 "그런데 우리 '썰전' 때문에 못가시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유시민의 말에 전원책은 "우리 '썰전'은 끊임없이 하는 거에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