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선봉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트 제품과 반도체를 기본 축으로, 미래 신수종 사업인 자동차 전장부품과 바이오 사업 부문을 더해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 매출(해외법인 기준)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 중국, 신흥 시장 등 국가별 맞춤형 제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여기에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함께 솔루션, 신기술,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SUHD 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신화를 이룬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력이 총 집약된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갤럭시S’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중저가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와 보안 솔루션 ‘녹스’는 삼성만의 대표적인 차별화 서비스다.
삼성은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바이오제약 부문을 선정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양사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3만 리터 규모)은 2013년 7월 시험생산 개시 이후 지난해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본사에서 18만 리터 규모의 제3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2018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36만 리터의 세계 1위 바이오 의약품 생산 전문기업(CMO)으로 도약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치료제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에 대한 개발, 임상 및 허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소재와 팩 경쟁력까지 완비, 국내 울산(셀·모듈), 중국 시안(셀·모듈), 오스트리아 제틀링(팩)의 글로벌 3대 생산기지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