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JGTO) 주니치 크라운스(총상금 1억2000만원ㆍ약 12억원) 1라운드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김경태는 28일 일본 아이치현의 나고야골프클럽 와고코스(파70ㆍ654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박상현(33ㆍ동아제약) 등과 함께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오다 고메이, 가타오카 다이스케(이상 일본)와 1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경태는 첫 홀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고, 후반에도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올 시즌 JGTO 4개 대회에 출전한 김경태는 본토 개막전 도켄홈메이트컵 우승 후 파나소닉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4월 넷째 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지난주 62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60위를 마크, 31위 안병훈(25ㆍCJ오쇼핑)에 이어 한국인 올림픽 랭킹 2위다.
단독 선두는 이나모리 유키(일본)다. 이나모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쳐 2위 그룹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류현우(35ㆍ한국석유)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쳐 마이클 헨드리(뉴질랜드), 고다이라 사토시, 오다 고메이, 이케다 유타(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김형성(36ㆍ현대자동차)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박재범(34)과 함께 공동 7위를 마크했다.
2012년과 지난해 우승자 장익제(43)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과 이상희(24), 허석호(43)는 나란히 이븐파를 쳐 공동 4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