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SK텔레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021억원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 4483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4434억원을 하회했다"며 "1분기 ARPU(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은 3만6414원으로 예상보다 낮았고, 무선가입자는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2016년 연결 매출액은 1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200조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4%,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RPU는 3만6621원으로 정체되고, 마케팅비는 통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선 가입자는 1.9% 성장하지만 서비스 매출은 0.4% 상승에 그쳐 큰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연결 자회사의 외형은 4.0% 수준의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주가 흐름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지연,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 때문에 지난 6개월간 좋지 않았다.
성 연구원은 "PER과 PBR은 해외 경쟁기업(Global Peer) 대비 50% 수준으로 낮지만 통신 본업에서의 매출 성장이 크지 않은 것은 약점"이라면서도 "다만 현 주가의 2016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4.75% 로 높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