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다이어트? 장내 미생물이 열량 태워

입력 2016-04-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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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데도 쉽사리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흔히 체질이라고 부르는 차이는 장내 ‘미생물’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40년 전통 중앙미생물연구소와 충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연구, 장내 미생물 균총을 조절하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화제다.

㈜닥터스에스를 통해 출시된 ‘닥터스S 다이어트’는 장내 환경을 이롭게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 유익한 미생물뿐 아니라 미생물 대사산물까지 직접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120일 동안 미생물을 이용한 정밀한 발효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일반적인 1단계 설탕발효법 대신 10단계 미생물공서 배양발효 과정을 따르고 매 단계 새로운 미생물을 투입하여 효과를 높인다.

㈜닥터스에스 측은 “시중의 유산균은 99%가 위산으로 사멸되고 나머지 1% 역시 장에서 생존하여 대사산물을 내기 어려운 반면, ‘닥터스S 다이어트’는 체외에서 미리 배양된 ‘대사산물’을 동시에 공급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다”면서, “하루 한 포 섭취로 간편할 뿐 아니라 고품질 아미노산과 지방분해물질로 알려진 L-카르니틴, HCA 등도 함유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장내 미생물이 다이어트에 미치는 영향은 다수의 연구 결과에서 증명되고 있다. 미국 아이오와대(UI) 미생물학 박사 존 커비 교수는 항정신성 약물 ‘리스페리돈’을 장기 복용하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이전 연구가 리스페리돈이 장내 미생물 구성에 큰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임을 밝혀내면서, 장내 박테리아의 비정상적 변화가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반대로 유익균인 박테로이데테스가 우점하면 탄수화물을 장에서 분해하고 배출함으로써 살이 쉽게 빠지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이에 따라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복원하면 자는 동안에도 열량을 태워 체중 감량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결국 아무리 애써 살을 빼도 ‘비만세균’이 우점하고 있다면 다시 살이 찌는 것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 여러 번 실패하거나, 굶거나 운동을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 특히 뱃살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은 장내 미생물이 체중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명심하고 이에 따른 다이어트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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