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가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올 2분기부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위닉스는 최근 싱가포르, 인도, 홍콩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ㆍ직수출을 위해 현지 유통업체 영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판매경로는 백화점, 전문쇼핑몰, 전자매장 등 온ㆍ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유통채널이 될 전망이며, 잡지ㆍ지하철ㆍ버스ㆍ온라인 광고를 통해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위닉스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불어오는 연무로 심각한 대기오염 현상을 겪고 있어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고 있다. 싱가포르내 위닉스 공기청정기는 현재 오차드 로드 최대 쇼핑몰 타카시야마 백화점을 포함해 총 26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위닉스는 올해 안으로 공기청정기 제품 강화를 통해 점차 대(對) 싱가포르 수출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홍콩에서는 기후 특성상 제습기의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최근엔 각종 전염병 발생으로 공기청정기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대기오염이 심한 국가 중 하나인 인도도 현지 정부의 관련 정책 수립 등으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위닉스 측은 전망하고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현재 내수와 수출 비중이 각 50%씩 차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수출확대 전략을 통해 수출 비중을 점차 늘려나 갈 예정”이라며 “내수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것으로, 앞으로 대 미국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위닉스 제품이 필요한 국가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영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