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란 철도청과 디젤동차 공급 MOU 체결

입력 2016-05-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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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현지시간) 테헤란 에스피나스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란 디젤동차 150량 구매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바박 아흐마디 이란 철도청 부청장(사진 왼쪽)과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뒷줄 왼쪽 네번째)이 배석한 가운데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이란에서 디젤동차를 납품할 수 있는 우선권을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3일(현지시간) 이란 철도청과 디젤동차 150량 구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기간 중 체결된 이번 MOU에는 이란 철도청이 현대로템으로부터 디젤동차 150량을 구매하고, 현대로템이 계약가의 85%에 해당하는 금융을 주선하기 위해 이란 측은 재정경제부의 지급보증 제공을 확약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대로템은 철도청과 상업조건 및 기술조건 등 세부협상을 통해 오는 7월 말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4년 11월 이란 철도청 산하 공기업인 RAJA사에 디젤동차 150량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뒤 2007년 말부터 차량을 공급하기 시작했지만 2010년 대이란 경제봉쇄 후 사업이 중단됐다.

이란은 사막지대가 많고 운행구간이 길다는 지리적 특성과 원유가격이 낮다라는 점 때문에 전기로 운행되는 전동차보다는 자체 동력을 갖고 있는 디젤 동차가 훨씬 더 효율적이다. 현대로템이 납품하게될 디젤 동차는 이란 철도청에서 운영중인 교외선 노선 960km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이번 MOU를 기점으로 이란 철도청과 디젤동차 공급계약건을 구체화 할 방침”이라며 “이란의 철도청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이란 철도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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