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파스컵] JLPGA 투어 도전 박성현, 더퀸즈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16-05-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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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3)이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더퀸즈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사진제공=KLPGA)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박성현(23ㆍ넵스)이 지난해 더퀸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박성현은 5일부터 나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골프클럽 히가시 코스(파72ㆍ6605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에 출전한다. 박성현의 JLPGA 투어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일본 선수와 코스마저 처음은 아니다. 박성현은 지난해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4개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 더퀸즈 presented by 코아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대회장은 미요시컨트리클럽 서코스로 숲이 무성하고 까다로운 코스로 유명하다.

이 대회 첫날 포볼 매치에서 박성현은 주장 이보미(28ㆍ혼마골프)와 짝을 이뤄 유러피언 레이디스 투어 소속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카린 이셰(프랑스)와 대결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둘째 날 열린 포섬 매치에서는 김민선(21ㆍCJ오쇼핑)과 한 조를 이뤄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사라 켐프, 사라 제인 스미스(이상 호주)와 대결을 펼쳤지만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박성현의 진가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박성현은 JLPGA 투어 주장 우에다 모모코(일본)를 상대로 첫 홀부터 승점을 따내며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박성현은 우에다에 4홀 남기고 5홀 차 승리를 따내며 JLPGA 투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불과 5개월 전 일이지만 지금의 박성현은 한층 성숙한 기량을 갖췄다. 올 시즌 K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상금순위와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부문 1위에 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전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무대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300야드에 이르는 호쾌한 드라이브샷과 화끈한 ‘닥공’ 플레이는 미국 현지 골프팬들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KLPGA 투어 대세로 떠오른 박성현이 지난해 더퀸즈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일본 이바라키현으로 쏠렸다.

한편 이번 대회엔 박성현을 비롯해 렉시 톰슨(미국), 김하늘(하이트진로), 이보미(28ㆍ혼마골프), 신지애(28ㆍ스리본드), 안선주(29), 이지희(37), 테레사 루(대만) 등 JLPGA 투어 톱랭커가 모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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