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 이보미, 동일 대회 3연패 정조준…김하늘도 첫 우승 도전

입력 2016-05-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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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가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상민 기자 golf5@)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구마모토 지진 발생 한 달 만에 규슈에서 대회를 연다.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가 그것이다.

13일부터 사흘간 일본 후쿠오카컨트리클럽 와지로코스(파72ㆍ6323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주인공은 단연 이보미(28ㆍ혼마골프)다. 2014년과 2015년에 이 대회를 제패,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이보미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로 2위 강수연(40), 펑샨샨(중국ㆍ이상 5언더파) 등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는 오야마 시호(일본)를 2위로 밀어내고 역시 4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이보미가 우승하면 동일 대회 3연패가 된다.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PRGR 레이디스컵 우승 포함 전부 톱10에 진입하며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다.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과 상금순위는 2위다.

이 대회는 이보미의 2연패 외에도 한국인과 유난히 우승 인연이 많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2003년에 고(故) 구옥희가 한국인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06년 이지희(37), 2007년 전미정(34ㆍ진로재팬), 2008년엔 임은아(33)가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2012년에 정상에 올랐고, 2014년과 2015년엔 이보미가 연속 우승 기록을 남겼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2012년부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보미의 연승 행진 걸림돌은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이다. 김하늘은 올 시즌 J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악사 레이디스 우승 포함 6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메르세데스랭킹과 상금순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하늘은 최근 열린 2개 대회에서 라이벌 이보미보다 좋은 성적으로 내며 시즌 2승 가능성을 환하게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28위를 차지했다.

이보미와 김하늘 외에도 안선주(29), 이지우(31), 이나리(28ㆍ골프5), 강수연(40), 강여진(34), 김소영(29), 신지애(28ㆍ스리본드), 정재은(27ㆍ비씨카드), 황아름(29), 배희경(24) 등이 출전, 한국인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우승자 테레사 루(대만)와 살롱파스컵에서 준우승한 와타나베 아야카, 티포인트 레이디스 챔피언 오에 가오리,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기쿠치 에리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오야마 시호,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에서 데뷔 10년 만에 우승한 후쿠시마 히로코(이상 일본)도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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