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및 가상현실 전문 회사 세븐스타웍스가 마블 스튜디오 설립자와 함께 유한회사를 설립하며 동양판 어벤져스 애니메이션 기획에 들어갔다.
세븐스타웍스는 마블 창시자인 아비 아라드와 함께 ‘드래곤 프로젝트’를 위한 ‘엠알 프로덕션즈 유한회사’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세븐스타웍스는 지난 3월에 싱가포르에 자회사를 출자해 아비 아라드와 함께 ‘동양의 어벤져스’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한 드래곤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유한회사는 아비 아라드의 회사인 아라드 아시안 프로덕션 컴퍼니와 세븐스타웍스 싱가포르가 주체가 되어 설립됐으며, 앞으로 드래곤 프로젝트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과 수익 분배를 담당하게 된다. 각사의 지분 비율은 각각 50대 50이며, 운영은 아라드 아시안 프로덕션이 담당한다.
드래곤 프로젝트는 아비 아라드와 세븐스타웍스가 협력해 '동양의 마블'을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동양의 영웅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맥시멈 라이드'를 기획 중으로, '맥시멈 라이드'는 미국 유명 작가 제임스 패터슨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정체불명의 연구소에서 실험체로 만들어진 6명의 10대들이 연구소를 탈출해 자아를 발견해 가는 내용의 판타지물이다.
이후 중국 진시황의 병마용에 대한 전설에 기반한 '테라코다 워리어스(Terracotta Warriors)'를 비롯해 '수호지', '손오공' 등 동양의 슈퍼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등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영웅 캐릭터인 '홍길동', '임꺽정'에 대한 애니메이션 제작도 고려하고 있어, 동양의 어벤져스 팀 구성에 대한 윤곽이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