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2012년 개장 후 관람객 100만명… 양털 깎기·도그쇼·호밀빵 만들기에서 식당·편의점 한우판매 수익까지
12일 농협에 따르면 안성팜랜드는 ‘즐거운 체험목장’을 슬로건을 내걸고 2012년 개장한 이후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넓은 초지를 보며 느끼는 휴식의 즐거움과 함께 가축 먹이주기, 승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교육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성팜랜드에서는 호밀을 재배해 매년 4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호밀밭·초원축제를 개최한다. 호밀밭·초원축제에서는 평소에 보기 힘든 99만㎡(30만평) 규모의 초원을 산책할 수 있다.
광활한 호밀밭을 배경으로 양털 깎기와 가축 봄나들이, 도그쇼, 면양과 달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인에게 힐링과 휴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축제가 끝난 후에는 호밀빵을 직접 만드는 체험교실을 단체고객 대상으로 진행한다. 직접 키운 호밀이 들어간 반죽으로 고객이 원하는 모양의 호밀빵을 만들 수 있다. 농협은 영농조합과 연계해 호밀라면도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은 목장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축산 테마파크로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한우와 치즈의 유통과 직접 기른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식당이 대표적인 예다.
안성팜랜드에서는 6차 산업의 일환으로 안성에서 키운 한우를 음식점에서 사용하고 있다. 안성팜랜드 편의점에서 안성지역 축협 조합원이 출하한 한우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구매한 한우는 바로 옆 팜팜 식당에서 구워먹을 수 있어 인기라는 전언이다.
이를 통해 안성 축산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안성팜랜드는 관광 외의 부가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농협은 같은 안성지역에서 축산농가와 서로의 상황을 알고 있어 유통 시스템이 비교적 빠르게 정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측은 생산부터 수확, 가공, 서비스가 연계된 6차 산업을 통해 안성팜랜드의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