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10조원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 “기술이전 가능성 커”

입력 2016-05-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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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이 호중구 감소증과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와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의 세계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각각 6조5000억원, 4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거대 시장이다.

안국약품은 작년 7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히는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Long acting G-CSF)’ 및 ‘지속형 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Long acting hGH)’의 도입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개발을 추진해왔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개발 중인 지속형 단백질치료제들이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낮은 1회 투여량으로 1개월까지 동일한 효과가 지속되는 특성을 갖는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투여 주기의 획기적인 연장이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 증대는 물론, 바이오의약품에서 논란이 되는 면역원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의 제품들은 동물세포에 의한 생산시스템과 접합 방법을 활용해 생산 원가가 높지만, 이 기술은 대장균 생산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상당한 생산비 절감과 생산 공정의 단순화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국약품은 이 기술이 지난해 9월 한국 특허청에 특허가 등록됐으며, 현재까지 해외 25개국에 출원·등록과 함께 글로벌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개발 초기임에도 일본 제약회사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정도로 기술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이 기술은 편의성, 경제성, 안전성의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라이선싱 아웃을 통해 상당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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