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는 아들러 심리학 열풍… 관계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위로

입력 2016-05-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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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교보문고·예스24 추천, 기시미 이치로 ‘미움받을 용기2’

▲‘미움받을 용기2’의 작가 기시미 이치로. 뉴시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2’가 출간 직후 각 서점 베스트셀러를 휩쓸고 있다. 지난해 50주 이상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른 ‘미움받을 용기’의 후속편인 이 책은 올해도 심리학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움받을 용기2’는 지난 2일 출간된 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도서 주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교보문고, 예스24에서는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르며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1위)을 바짝 추격하고 있고, 인터파크도서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서점 MD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교보문고 이익재 MD는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는 국내 독자들의 1권 리뷰를 적극적으로 참고하며 2권 원고에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특히 불황에 따른 개인적 비전의 실종, 자존감의 상실 등 1편의 흥행 이유가 한국 사회에 여전히 존재한다. 그만큼 2편의 흥행 성공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인터파크도서 최상이 MD는 “전편이 100만부 이상 팔리며 넓은 독자층을 확보했고, 이번 책이 또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담고 있어 흥행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과 자립이라는 새로운 주제와 함께 교육에 대한 부분도 진지하게 다뤄 독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스24 김도훈 인문 MD는 “1권이 ‘행복으로 가는 길’을 설명했다면 2권은 아들러 심리학의 교훈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지 고민하면서 행복으로 가는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 MD는 이 책이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를 회피하기보다 사랑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될 것으로 봤다.

‘미움받을 용기2’와 함께 심리학 관련 주목할 만한 신간으로는 롤프 젤린의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가 공통으로 각 서점 MD의 선택을 받았다. 이 책은 독일 관계심리 전문가 롤프 젤린의 ‘관계를 깨트리지 않으면서 소중한 나를 지키기 위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나보다 남을 더 신경쓰느라 정작 내 마음이 곪아 터진 것을 보지 못하고, 좋은 관계를 망치기 싫어 솔직한 감정을 억누르며 혼자 상처받아온 사람을 위한 책이다. 쓸데없는 시간, 감정 소모 없이 원하는 인생을 사는 법 24가지를 소개한다.

인터파크도서 최상이 MD는 “팍팍한 일상에서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수많은 현대인을 위한 책”이라며 “‘싫어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언제나 마음 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에게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예스24 김도훈 인문 MD는 “좋은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솔직한 감정을 억누르며 잘하려고 애쓰다가 오히려 손해 보고 상처받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문고 이익재 MD는 ‘미움받을 용기2’와 함께 ‘자존감의 여섯 기둥’(너새니얼 브랜든 저)을 함께 읽어볼 것을 추천했다. “분량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며 “이론적으로도 훌륭하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해 직접 실천하도록 하는 점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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