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마야 도시 유적’ 찾으려 노력한 캐나다 소년이 부러운 이유

입력 2016-05-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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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마야 도시 유적’ 찾으려 노력한 캐나다 소년이 부러운 이유


캐나다 퀘벡에 사는 윌리엄 가두리(15).

소년은 12살 때 세상의 종말을 예견했던 마야력을 접한 뒤 마야문명에 빠져들었습니다.


“왜 사람이 살기 힘든 산 속에 건물을 지은 걸까?”

가두리는 마야의 도시들이 왜 깊은 산속에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두리는 마야인들이 별을 숭배하고 천문학에 뛰어났다는 사실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도시 유적과 고대 마야의 서적에 수록된 별자리 위치를 구글 맵으로 비교해 보는데요.


가두리는 117개의 마야 도시와 22개의 별자리 위치가 일치하고 더 빛나는 별의 위치에 더 큰 도시가 건설됐다고 유추해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별자리의 별 중 하나에 해당하는 도시가 없다는 걸 알게 됐죠.


그러나 이를 실제로 검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요.

기회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찾아왔습니다.

이 연구로 학교 과학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캐나다 우주국으로부터 위성사진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분석 결과는…

22개의 별자리와 117개 마야 도시들 위치가 정확히 일치.

23번째 별자리에서 찾지 못한 118번째 도시 위치도 찾아냈습니다.


멕시코 남동쪽 유카탄 반도의 한 정글에서 피라미드로 추정되는 정사각형 형태의 부지를 발견했습니다.

가두리는 이 도시에 ‘불의 입’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의 반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마야 유적이 수백개는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마야인은 별자리를 따라 도시를 설계하지 않았다. 멕시코 정글은 ‘옥수수밭’일 가능성이 크다”

“별자리와 마야 도시 위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다”


가두리의 이론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소년의 과학적 호기심과 끈질긴 노력,

이를 무시하지 않고 지원한 캐나다 우주국의 ‘케미’는 훈훈합니다.


우리나라였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엄마, 마야 도시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학원 가”

창의력이 넘치는 아이들…

창조혁신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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