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P/뉴시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실전 경기에 등판해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경기 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하루 뒤 재활등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인랜드 엠파이어는 LA 에인절스 산하 싱글 A팀 재활 등판에 나선다. 첫 투구는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수술한 뒤 차근차근 재활해 온 류현진이 1년 만에 빅리그 합류를 앞두고 이제 실전에서 몸 상태를 검증받는 것이다.
류현진은 그간 팀의 스프링캠프와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다가 지난달 정규리그 개막전에 맞춰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팀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와 타자를 타석에 세워 놓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예상치 못한 사타구니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잠시 훈련을 쉬기도 했으나 불펜에서 2∼4차례 투구로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 등 필살기를 시험하며 등판 채비를 마쳤다.
로버츠 감독은 “4∼5차례 실전 등판을 거친 뒤 빅리그 로스터 합류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예상대로 통증 없이 마이너리그 시험 등판을 끝내면 류현진은 6월 초께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