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산운용 부문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10대 운용사 아문디와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한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NH-아문디자산운용 랑데부’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일 NH-CA에서 NH-아문디로의 사명 변경을 기념해 열렸다. 농협금융지주 김희석 상무와 아문디 아시아 합작 담당자 띠에리 매끼에 사장 등 농협지주와 아문디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아문디자산운용은 유럽시장 1위이자 글로벌 10대 자산운용사다. NH-아문디운용은 상호 운용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국내 최대 금융네트워크인 농협금융지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아문디의 역량을 결합해 해외 투자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아문디 출신 인력들이 현재 NH-아문디에 파견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글로벌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올해에는 글로벌 멀티에셋팀을 새로 꾸렸다. 팀원 4명 중 2명이 프랑스인으로 아문디에서 파견된 인력이다. 팀을 이끄는 루도빅 델리온 팀장은 아문디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고 그에 앞서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부문의 투자 경험을 갖췄다. 멀티에셋팀은 퇴직연금 등 장기 투자에 적합한 중위험·중수익 포트폴리오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 대표는 “한국은 2018년이면 고령화에서 한 단계 심화된 고령사회로 나아간다”며 “자산관리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국내 투자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 경쟁력을 강화해 2020년까지 국내 5대 운용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 2부로는 NH-아문디의 글로벌 시장전망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마련됐다. 아문디 소속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미래 투자 테마로 고령화 관련 업종을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펀드 매니지먼트 그룹 CPR-AM의 왈리드 아자르 아탈라 테마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령화 세대가 소비를 주도하고 있고 미래에는 그들의 구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령화 관련 주요 섹터로는 웰빙, 자산관리, 헬스케어 장비, 요양, 레저, 자동차, 제약, 보안 등을 꼽았다.
NH-아문디 운용은 이러한 투자 전략을 반영해 지난해 대표 투자 브랜드로 ‘올셋(Allest)’라인을 론칭하고 ‘Allset아문디실버에이지’, ‘NH-CA Allset아문디유럽’ 등을 출시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전일 기준 올셋 펀드 전체 운용규모 약 8600억원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