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최근 딸 결혼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치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안종범 수석의 딸은 지난 14일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료와 결혼했다. 결혼식에는 가족 친지와 가까운 지인들만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수석은 딸의 결혼식을 박근혜 대통령과 최측근들은 물론 청와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수석은 딸의 결혼식 다음 날인 15일 경제수석에서 정책조정수석으로 보직 이동했다. 경제수석 자리는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이 넘겨받았다. 안 수석은‘왕수석’, ‘정책 브레인’ 등으로 불리며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2012년 대선 당시 공약 작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현기환 정무수석도 지난해 10월 아들 혼사를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