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21일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이하 ‘수르길프로젝트’)의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완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총리,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 술탄노프 회장 등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2006년 양국 정상 간 전략적 파트너십 MOU(양해각서) 체결로 시작됐다. 2007년 한국가스공사, 롯데케미칼, GS E&R등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회사인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와 50:50의 지분으로 합작투자회사(Uz-Kor Gas Chemical LLC)를 설립, 가스화학단지(GCC)를 건설해 직접 경영하는 사업이다.
생산시설은 지난해 9월 기계적 준공을 마친 후 시험가동 등을 통해 올해 1월부터 본격 상업생산 중이며 연간 HDPE : 39만톤, PP 8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는 한국 정부의 지원 속에 민관컨소시엄 각 주체가 핵심역량을 집중해 대표적인 민관 합작사업의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는 점, 석유화학의 불모지인 유라시아 대륙에 국내 최초로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해 러시아, 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하게 됐다는 점,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 기술을 해외에 수출했다는 점 등이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며 “우즈베키스탄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의 큰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과 더불어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 미국 액시올(Axiall)사 와의 북미 셰일 가스를 기반으로 한 에탄크래커 합작사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