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진에 따른 계약해지 요청…매출 비중 낮고 주력사업부문 아냐”
인스코비가 미와테크와의 54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해지와 관련 해당 매출 비중이 낮고 주력사업이 아니라서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주주와 투자자 안심시키기에 적극 나섰다.
인스코비는 지난 2012년 일본 미와테크와 체결한 지능형조명제어솔루션 및 ESCO(에너지절약설치사업) 관련 제품의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해지사유는 미와테크의 신사업인 에너지부분의 사업부진이 지속되면서 계약서의 계약해지 조항에 따라 인스코비에게 계약해지를 요청한 것이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이 계약은 2012년에 체결한 것으로 매년 몇백억원씩 매출이 발생했다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컸겠지만, 이 계약으로 실제 발생한 매출은 2012~15년까지 총 40억원 정도로 비교적 매출비중이 크지 않았다”면서 “미와테크와 계약을 통해 공급하기로 한 지능형조명제어솔루션 및 ESCO 관련 사업은 현재 인스코비의 주력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계약해지가 실제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스코비는 MVNO(알뜰폰)사업, 스마트그리드사업, 한전AMI사업, 시계사업, 바이오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은 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1%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매출성장세와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합병한 알뜰폰 사업부분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인수 대표는 “한전AMI 사업은 6월초에 사업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스코비는 이번 한전 AMI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한전AMI사업규모는 2500억원이다. 27일 인스코비 주가는 이러한 한전 AMI사업의 기대를 받아 연초 대비76.7% 상승한 265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