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CLA 총격사건, 여느 총기사건과 달랐다…학생이 교수 특정해 총격

입력 2016-06-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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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C 로스앤젤레스 방송 트위터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 캠퍼스에서 1일(현지시간) 오전 총격사건이 발생, 남성 2명이 숨졌다.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노렸던 여느 총기사건과 달리 학생이 특정 교수를 겨냥해 총격을 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날 경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용의자가 교수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건 현장에서 범인이 사용한 총기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찰리 벡 LA 경찰국장은 사건 발생 2시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살인 사건이면서 자살 사건"이라며 "총격은 이날 UCLA 캠퍼스 공대 건물의 한 사무실에서 일어났으며 사망한 2명은 모두 남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망한 두 명 중 한 명이 총격 용의자"라면서 "현재 대학 캠퍼스는 안전하다"고 했다.

앞서 현지 언론 가운데 일부가 총격사건 이후 경찰이 검정 재킷과 바지를 입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격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벡 경찰국장은 "현재 뒤쫓는 용의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지역에 있는 UCLA 캠퍼스의 면적은 1.7㎢이며, 등록된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4만3000명에 이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총격사건은 불특정다수를 겨냥한 과거 총격사건과 달리 특정인을 지목해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보고 있다.

(출처=CBS뉴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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