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준공식…선비정신 배우는 수련생 매년 급증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사진제공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사장 김병일)이 2원사 준공식을 연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2원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유림, 안동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다.
수련원은 설립 이후 10년간 변변한 시설도 없이 운영하다가 지난 2011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1원사를 퇴계 종택 뒤편에 마련했다. 설립 첫 해 224명이던 수련생은 2010년 1만2312명, 지난해에는 7만3632명이 참가하는 등 급증해 2원사를 마련하게 됐다. 2원사는 1원사의 1.5배 규모로, 하루 150~200명의 수련생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2001년 퇴계 문중의 기탁금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평생을 배려와 섬김, 청렴과 검소를 실천한 퇴계선생의 선비정신을 계승해 도덕입국(道德立國)을 실현하고자 뜻을 모았다.
김병일 이사장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통계청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기획예산처 차관과 장관을 지냈고, 퇴직 후에는 수련원으로 내려와 선비정신 확산과 국학의 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