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2일(현지시간)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와 파리 인터콘티넨탈 르 그랑 호텔에서 한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프랑스는 기초연구와 원천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응용기술과 제조기반 인프라가 매우 튼튼해 신(新)산업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조양호 한불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한진그룹 회장)은 “1992년 한불최고경영자클럽 설립 이래 24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양국 교역액이 4배가량 증가하는 등 한불 경제관계가 크게 발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협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분야를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향후 한·중·일 3국에서 향후 잠재수요가 충분하고, 프랑스가 세계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일례로 바이오의약품을 언급하며 “프랑스는 세계 3위의 제약사 사노피를 비롯해 R&D 및 마케팅, 유통 분야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6만ℓ, 2018년 세계 1위 예정), 셀트리온(14만ℓ, 세계 4위)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에서 세계1위가 가능하다”며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면 아시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시우 창업진흥원장도 “한불 양국의 신(新)성장동력 창출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활성화와 창업자 상호교류 협력사업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TIPS(팁스)타운과 프랑스 파리앤코, 유라텍 간 창업자 5개 팀이 상호 교류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조양호 한불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한진그룹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 한국 측 100여 명과, 피에르 가타즈 MEDEF 회장, 마르완 라우드 불한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에어버스 최고전략책임자), 가스파 가스콩-아벨랑 르노자동차 부사장 등 프랑스 측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