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 이투데이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엔 지역 중소기업들의 이색적인 라면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람회엔 농심, 오뚜기, 팔도 등 라면 대기업 외에도 28개의 중소기업들이 나서 자사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지역별 ‘웰빙라면’들이 기존 라면과 다른 신선함을 뽐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 이어 박람회에 두 번째로 참가한 전라남도 무안의 중소기업 미지푸드는 ‘전복울금라면’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전복울금라면은 몸에 좋은 전복과 울금을 첨가한 제품으로, 유기농 밀 99.9%에 울금 0.3%를 첨가했다. 김명석 미지푸드 대표가 1년간 자체 개발해 지난해 첫 출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전복울금라면은 출시 1년여 만에 100만여개가 팔렸다”며 “올해는 패키지로 ‘끓여먹는밥’을 묶어 판매하고 있어 추가로 100만개 판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문철 합천유통 대표는 “당초 양파를 판매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파라면을 개발했고, 출시 이후 약 15만개가 판매됐다”며 “이에 힘입어 올해까지 30만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파라면은 면 속에 양파 분말이 들어가 풍미를 높였다. 합천유통은 오는 7월 양파즉석떡볶이, 11월 양파즉석떡국 등의 신제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양파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천 남동공단에서 온 중소 식품회사 새롬식품도 이번 전시회에서 부스를 차리고 신제품 ‘우리밀감자라면컵’을 적극 홍보했다. 이 제품은 새롬식품의 대표 제품인 감자라면을 즉석용기용으로 새롭게 만든 것이다. 건강에 중점을 둬 밀가루부터 국산을 고집했다.
신남규 새롬식품 대표는 “건강이라는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우리 회사의 철학”이라며 “이를 위해 웰빙을 추구하는 업체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