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의 둘째 날인 4일 오후, 주말을 맞아 서울 코엑스 C홀에는 가족ㆍ친구ㆍ연인 등 라면과 함께 추억을 쌓으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아 붐볐던 행사장은 오후가 되서는 더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들이 여기저기서 편하게 앉아 라면을 먹으면서 라면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모습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중학생 일행은 “라면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품”이라며 “라면박람회에 참여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라면을 시식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라면박람회를 찾은 권솔아 씨(25)는 “연휴라 데이트할 곳으로 라면박람회를 추천해서 왔는데 라면뿐만 아니라 라볶이, 가라아게, 소세지도 먹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기업관은 국내기업관만큼이나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줄은 부스를 돌아 이어졌고 국내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맛에 모두 매료됐다.
이수민(31) 씨는 “평소 일본 라면을 좋아하는데 다른 국가 라면도 맛보고 싶어 참여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 라면이 쫄깃하고 독특한 향신료 맛을 내 하나 더 구입했다”고 말했다.
라면 DIY존에서는 어린 자녀와 참여한 가족들이 많았다. 딸이 좋아할 것 같아 찾게됐다고 밝힌 김이나(46) 씨는 “아이들과 함께 스프와 면을 직접 골라 라면을 만들어 먹으니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맛을 제조한 것 같아 뿌듯했다”며 “내년에도 라면박람회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재밌는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라면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도 라면박람회를 통해 소비자들을 만나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파크 관계자는 “어제부터 많은 사람들이 부스를 찾아 다양한 즉석조리제품을 맛보고 갔다”며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가져주는 회사도 많아 라면박람회에 참여하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국내 최초의 라면 전문 박람회다. 대한민국 반세기 역사와 함께한 ‘한국인의 소울푸드’이자 우리 국민의 대표적 먹거리가 된 라면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라면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라면박람회 주최 측 관계자는 “박람회 첫날 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으며 사전예약도 7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연휴를 맞아 방문객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