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이 취항 후 10주년을 맞았다고 7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5일 오전 10시 30분에 제주국제공항에서 74명의 승객을 태우고 서울로 첫 비행을 시작했다. 취항 첫 해에는 이 노선에서 연간 18만7000여명을 이듬해인 2007년에는 63만8000여명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연간 이용객수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246만3000여명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지난달 말까지 103만3000여명이 탑승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총 누적 탑승 승객은 1382만여명이다.
제주항공의 이같은 실적은 제주 관광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제주항공 취항 이전인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1%대였던 제주 방문 관광객 증가율은 제주항공 취항 이후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인 11%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 취항 이전인 2005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502만여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366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월 단위 관광객이 계속 100만명을 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 취항으로 우리나라 항공시장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며 “국내선과 국제선의 동반성장 전략으로 제주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의 이동편의를 높이는데 획기적인 기여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