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사인회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미국 현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티나 일찌감치 유투브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심을 모았다.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시즌6' 출신의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10일(현지시간) 오후 10시 플로리다주 올랜도 플라자 라이브 극장에서 팬 사인회 도중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크리스티나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 시간만에 숨졌다.
1994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난 크리스티나는 15세 때부터 유투브에 올린 영상이 화제였다. 수백만명에 달하는 팬들을 거느릴 만큼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모은 화제의 인물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지난 2013년에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소개된 'With love'를 비롯해 'Must Be love' 'Liar Liar'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인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총격을 시도한 범인은 그리미의 오빠가 제압을 시도했지만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아직 이 남성의 신원이나 살해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이 크리스티나 그리미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괴한의 휴대전화와 SNS 계정을 통해 범행동기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소식이 전해지자 그녀의 SNS와 유투브 영상 등에는 수많은 팬이 안타까운 애도의 뜻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