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2016' 8강행을 확정짓는 것은 어느 나라일까. 브라질과 페루가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브라질과 페루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폭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과 페루는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B조 최약체로 평가 받는 아이티를 상대하는 에콰도르가 같은 날 펼쳐지는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B조 1, 2위인 브라질과 페루는 승점 4점을 기록 중이고, 에콰도르가 2무로 승점 2점을 거두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사실상 마지막 3차전 경기 상대로만 볼 때 오히려 조 3위인 에콰도르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브라질은 무승부만 거둬도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을 확정짓는 만큼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반면 에콰도르와 아이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자칫 이날 브라질과 무승부를 거둬도 조별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는 페루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설 전망이다.
브라질도 자칫 탈락 위험이 있는 만큼 전력을 다해 상대할 전망이다. 필리페 쿠티뉴, 조나스, 윌리안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과 카세미루, 엘리아스와 헤나투 아우구스투를 중심으로한 미드필더진이 이번에도 페루를 상대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