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에 출전한 스페인이 체코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했다. 양측의 철저한 철벽수비에 가로막혀 후반 42분에 첫 골이 터지기도 했다.
스페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후반 42분 터진 제라르드 피케의 결승골에 힘입어 체코에 1-0으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이로써 터키를 1-0으로 제압한 크로아티아와 함께 조 선두에 나서며 '죽음의 조' 통과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이 볼 점유율에서 7대 3가량의 우위를 보이며 체코를 몰아붙였다. 스페인은 순간적으로 침투하며 체코의 골문을 노렸다. 체흐 골키퍼의 선방과 체코의 밀집 수비에 번번이 막히던 스페인은 정규시간 3분을 앞두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피케가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힘겹게 승리했다.
스페인은 이날 전반 15분 만에 다비드 실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체흐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을 이어갔다. 0-0 분위기가 이어지던 후반 42분 마침내 스페인이 골을 터뜨렸다.
체코 페널티박스 왼쪽 코너에서 이니에스타의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있던 피케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며 골망을 갈랐다. 체코는 후반 47분에는 블라디미르 다리다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에 막혔다.
스페인과 체코는 오는 18일 각각 크로아티아, 터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