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베네수엘라와 무승부를 거두며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멕시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16 센테나리오’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승점 7점, 골득실 +4로 조 1위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역시 승점 7점을 따냈지만, 골득실(+2)에서 밀려 조 2위가 됐다.
경기 전부터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는 8강전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지만, 조 1위에 올라야 다음 상대로 아르헨티나를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양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전반 9분 산토스의 선제골로 베네수엘라가 앞서갔지만, 후반 34분 코로나의 동점골로 멕시코가 간신히 무승부를 만들었다. 조 1위를 지킨 멕시코는 8강에서 D조 2위와 맞붙게 됐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치른 D조 1위는 아르헨티나(승점 6점·골득실 +6), 2위는 칠레(승점 3점·골득실 0)다. 15일 칠레-파나마, 아르헨티나-볼리비아의 경기가 끝나야 순위가 확정되지만, 아르헨티나가 이대로 조 1위를 지킬 가능성이 큰 상태다. 순위가 바뀌려면 아르헨티나가 무조건 패하고, 칠레가 파나마를 큰 점수차로 이겨야 한다. 결국 멕시코는 칠레-파나마 경기의 승자, 베네수엘라는 아르헨티나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을 전망이다.
한편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미국은 B조 2위 에콰도르와 만났다. B조 1위 페루는 A조 2위 콜롬비아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