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 폴더폰 내놓는 이유는?

입력 2016-06-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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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더(사진=삼모바일)
‘갤럭시S7’장기 흥행으로 2분기도 호실적이 예고된 삼성전자가 중국에 폴더폰을 내놓으며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폴더폰을 준비 중이다. 두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는데 인도 물류 회사 웹사이트에 포착된 이미지처럼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더’의 후속작이란 가능성과 갤럭시S7급 부품이 탑재되는 하이엔드 플립폰(바형 폰)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폴더는 지난 2013년 출시한 ‘갤럭시골든’ 이후 두 번째 폴더형 스마트폰이다. 삼성은 2013년 폴더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골든’을 국내와 중국에 출시하고, 2014년 후속제품 ‘갤럭시골든2’를 전파인증까지 마쳤지만 출시하지 않았다. 이후 하이엔드 급 플립폰 ‘갤럭시골든3’를 내놓은 바 있다.

폴더폰은 저렴한 가격 대비 괜찮은 성능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은 폴더폰이지만 스마트폰처럼 인기 앱을 쓸 수 있으며 카카오톡이나 위챗 같은 메신저 앱도 구동이 가능하다. 기계 값도 싸고 사용료도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내구성이 강하다는 장점도 있다. 일반 스마트폰은 한번 떨어뜨리면 액정이 깨지지만 폴더폰은 이런 위험에서 다소 자유롭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라인업의 스마트폰을 내놓는 만큼 폴더형 폰으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중저가폰으로 물량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을 실행중이다. 갤럭시S7에 이어 중국형 제품인 ‘갤럭시C’시리즈, 2016년형 ‘갤럭시J’시리즈를 잇따라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폴더폰은 수익성이 낮고 수요층이 제한적이지만 중국 시장에서 제품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인구가 많은 만큼 다양한 계층이 있고, 지역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도 기업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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