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케어 제품도 인기
신진대사를 원활히 돕고 피로 회복 효능이 뛰어난 발효 식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다각도로 활용되고 있다. 음용 다이어트 식품부터 헤어 케어 제품까지 등장해 소비자들에 소구하고 있다.
15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단독 론칭한 어네스트 파인애플 자연발효 식초는 주문달성율 153.1%, 총 주문액 1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13일 3차 방송 판매분 역시 127.7%의 주문달성율, 8405만원의 총주문액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자연발효 공정을 통해 식초로 만들고 설탕 대신 사과농축액을 첨가했다.
이처럼 최근 파인애플 식초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파인애플에 포함된 브로멜라인 성분이 단백질 소화를 도와 근육생성에 도움을 주고, 식초가 신진대사를 촉진해 지방분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식초는 또 피로유발물질인 젓산을 분해하고 생성을 억제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회춘 호르몬이라고 하는 파로틴의 분비를 촉진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오픈마켓인 G마켓 또한 지난 12일까지 한달 간 감식초 품목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가량 증가했다. 디톡스 다이어트, 웰빙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마시는 형태의 식품 수요와 함께 발효식초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식초 열풍은 헤어 케어 제품에도 이어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헬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단독 수입 판매하는 이브로쉐의 라즈베리 헤어 식초(린싱 비네거)는 올해 5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0% 성장했다.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뒤 1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만 4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프랑스산 레드 와인 발효식초 성분을 함유한 헤어 린스로, 식초의 산성 성분이 샴푸의 염기성 성분을 중화시켜 두피와 모발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김지애 올리브영 MD는 “자연성분인 헤어 식초의 인기는 최근 건강하고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 성향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