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인터파크에 대해 외형성장을 위한 비용 부담으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9억원과 4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GMV(총거래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부문별로는 쇼핑, 도서. ENT, 투어 거래액이 각각 17.8%, 0.1%, 5.7%, 25.1%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부터 시작된 투어 부문 프로모션 강화 정책 등으로 전사 마케팅비는 전년동기대비 33.6% 증가할 전망이다. 투어 부문은 높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상승을 기반으로 이익 향상을 이끌며 지난해 처음으로 ENT 부문을 상회하는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5월 들어 시행한 외형 확대 전략에 기반해 2016년 투어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30.2%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률은 13.7%로 전년대비 4.3%p 하락해 투어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외형과 이익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투어 부문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단행하고 있어 단기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16년과 2017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13.4%, 16.9% 낮췄다"며 "단기 이익 가시성은 낮아졌으나 시장 트랜드에 부합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로서 각 부문간 시너지를 키워 중기적 관점에서 성장은 지속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