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회장, 러 중소기업 전용 판매몰 개설 계획 밝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그룹홀딩이 러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 정부기관인 수출진흥센터 관계자와 면담을 가진 가운데 러시아 중소기업들을 위한 전용 판매몰 개설 계획을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정치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통상, 문화 등 보다 폭 넓은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국 경제통상 확대를 위해 알리바바가 적극 앞장서 양국 중소기업간의‘비즈니스 연결고리’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알라바바는 우선적으로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계해 우수한 러시아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중국시장을 포함해서 글로벌 시장에 판매경험을 갖고 있는 러시아의 중소기업들을 파악해서 우선 입점기업을 선정 중이라고 마윈회장은 말했다.
이어 마회장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연계해 우리의 핵심전략도 일대일로”라며 “아시아와 러시아·유럽을 잇는‘E - 로드’ 실현을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러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제안하며 러시아가 앞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전자상거래 허브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