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 사람이 500만원·진 사람이 1000만원 기부
▲이세돌(왼쪽) 9단과 가수 김장훈.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세돌 9단과 김장훈은 오는 30일 낮 12시부터 독도에서 특별대국을 펼친다. 대국은 이세돌 9단과 장혜연 아마 5단 겸 바둑 캐스터, 김장훈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2관왕인 이슬아 4단의 페어 바둑으로 진행한다.
이번 특별대국은 가수 김장훈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세돌 9단은 이에 대해 “바둑 보급의 의무가 있는 한국의 프로기사가 동경하던 섬에서 바둑 한 판 못 둘 이유가 있겠냐”라며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훈은 “독도는 어릴 때부터 가장 동경해왔던 섬이다. 많은 사람이 독도 대국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라며 “매년 독도나눔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부 행사를 겸하는 이 행사에서 이긴 사람은 500만원을, 진 사람은 10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대국은 바둑사이트 타이젬에서 현장 생중계한다. 한국바둑방송(K-바둑)과 포털사이트 다음팟TV에서도 생중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