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동우회 자원봉사단(단장 김남문)과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이주일 전담교수)은 지난 24일 세금 바로알고 바로내기 납세홍보와 우수인력 양성교육 및 공동연구 사업을 위해 MOU을 체결했다.
27일 봉사단에 따르면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재능기부․교육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성실 납세를 유도하고, 전․현직 국세인과 그 가족이 여러 가지 형편상 학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경우 국세동우회 회장의 추천으로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입학하면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경영학을 전공하는 국세인(전.현직 국세공무원)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까지도 동일하게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절차는 간단하게 국세동우회 회장 추천서만 가지고 서류심사로 가능하다. 한 학기 등록금은 일반대학의 절반인 2백만원 수준이지만 국세인은 장학금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보다 저렴한 등록금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경기대 평생교육원은 서대문에 위치하고 있어 세무사는 물론 국세청 현직 직원도 입학을 한다면 말 그대로 일하면서 학위를 받는데 보다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대 평생교육원에 따르면 대학진학의 시기를 놓쳐 평생 동안 학사학위취득에 열망을 가진 분들이 많은 상황을 감안, 단기간(2년 6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하루만 학교에 와서 강의를 듣게 되면 경기대학총장 명의 학사학위를 받는 학사과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무사의 경우에는 전문자격사로서 45점의 높은 학점을 인정받게 됨에 따라 불과 2년만에 졸업이 가능하다.
이번에 장학금을 국세인에게 지급하게 된 동기는 국세동우회에서 국세인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하지만, 학사학위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놓은 만큼 장학금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받아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경영학전공은 일하면서 학습을 병행한다는 취지하에 입학생들에게 편의 제공차원에서 매년 1월과 3월 7월과 9월에 입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7월 입학은 7월 16일 이전에만 등록을 하면 된다”며 “국세인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7월 입학생부터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협약식에 참석한 황선의(국세동우회 자원봉사 부단장) 세무사는 “국세동우회 회원 중에는 5000여명이 세무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가정 형편상 학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이들에게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세동회 김남문 봉사단장과 황선의 부단장, 서주린․정준영․최영춘 부회장, 김기복 세우회 전무, 최용길 사무총장, 이주일 교수, 이택호 경영학부장, 조영모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