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전기차 ‘모델3’ 탑재…유증 통해 설비확충·재무개선
6월 넷째 주 본지 유료회원들에게 먼저 공개하는 스탁프리미엄에서는 종목돋보기 3건, 공시돋보기 2건 등 5건의 기사가 게재됐다.
이 가운데 주가에 가장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친 기사는 ‘우수AMS, 테슬라 연60만개 공급…유증 통해 부채비율 대폭 낮춘다’였다. 기사 게재 당일 주가는 16.31% 올랐다. 주간 상승률은 2.05%를 기록했다.
기사에 따르면 자동차 엔진부품 제조업체 우수AMS가 테슬라에 연간 60만개의 부품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시설을 투자하는 한편, 부채비율도 대폭 낮출 계획이다.
우수AMS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모델3 차량용 마운트 브래킷(Mount Bracket) 시제품을 현재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제품은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협력사와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우수 AMS가 아닌 협력사 명의로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우수AMS 관계자는 “아직 시제품이고 정확한 수주가 아니라 금액은 파악되지 않는다”며 “다만, 연간 60만개 물량이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델3는 테슬라가 오는 2017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보급형 전기자동차 모델이다. 일명 ‘반값 전기차’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며 약 37만대 이상의 사전 예약을 기록하고 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개화에 앞서 우수AMS는 자금마련을 통한 설비 확충에도 나선다. 최근 전기차 부품라인 설비 증설을 위한 자금 및 알루미늄 캐스팅 공장 설립으로 증가한 차입금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1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약 100억원은 신규시설 투자에 사용되고, 나머지 금액은 일반 차입금상환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부채비율도 크게 감소되며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수AMS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자본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적 측면이나 재무건전성도 상당히 좋아지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차입금 상환까지 들어가게 되면 부채비율이 200%까지 내려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23일 게재된 ‘제일테크노스, 김해 신공항 수주 나선다… 국토부 지정 캡테크 신기술 보유’ 기사도 당일 이 회사 주가를 4.75% 끌어올렸다.
제일테크노스가 국토부로부터 인정받은 캡테크 신기술을 바탕으로 김해 신공항 건설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제일테크노스 관계자는 “현재 김해 신공항 관련해서 데크플레이트 업계에서 관심이 많다”며 “입찰경쟁이지만 대규모 사업의 경우 몇개 업체가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은 규모가 있기 때문에 우리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데크플레이트 업계에서는 제일테크노스와 윈하이텍 등이 선두권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김해 공항 확장은 신공항 건설 수준의 사업 규모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공항 데크플레이트 수주에 성공하면 향후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 초 제일테크노스는 건축물 바닥시공시 거푸집 역할을 하며 최대 9미터까지 동바리(가설지주) 설치 없이 적용 가능한 제품(캡데크)에 대해 국토부로부터 신기술 지정을 받았다. 회사 측은 무동바리라는 이점을 토대로 탑-다운(TOP-DOWN)공법, 층고가 높은 건물 등 점진적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나주영 제일테크노스 대표는 “캡데크 공법은 전 세계고층 빌딩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 국제공항, 대형 플랜트 공장 등에 적용 가능해 신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