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희팔 사망 결론…풀리지 않은 3가지 미스터리

입력 2016-06-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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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희팔은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조희팔 사망의 근거로 제시된 장례식 동영상은 SBS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대구지검은 28일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돼 조희팔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주원 대구지검 제1 차장검사는 이날 조희팔 사건 재수사 결과 종합 발표에서 "조희팔 장례식 장면을 담은 동영상, 당시 참석한 사람들의 진술, 조희팔에게서 채취한 모발 분석 결과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조희팔은 사망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먼저 동영상으로 남은 조희팔의 장례식 장면을 사망의 근거로 들었다. 동영상이 전체 장례식 장면이어서 장례식장 안이 다 찍혀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편집되지 않았고 위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희팔 장례식과 똑같은 장면 연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더민주 표창원 의원(당시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은 조희팔과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장례식 모습을 연출해 보이기도 했다.

검찰은 장례식에 "참석한 가족과 지인 진술, 조희팔을 화장하기 전 채취한 모발 분석 등 다각도로 조사해 종합해볼 때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진술모두 조희팔의 가족과 지인이다. 충분히 조희팔에게 유리한 진술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혹이 남아있다.

나아가 검찰이 밝힌, 조희팔 화장 전 채취한 모발 분석 역시 살아있을 당시 모발을 채취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조희팔의 조카 유 모씨가 사망 직전 채취한 것으로 사망 증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중국인 의사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부분, 사망 증명서 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이와 관련해 중국에서 발행한 사망증명서에 확인 도장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사망 증명서의 진위 여부에 대해 의혹을 남겼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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