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이정현 KBS 보도 개입설에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

입력 2016-07-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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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1일 이정현 의원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 의원이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이 같이 말하며 “이 건에 대해 현재 고소·고발이 돼 있다. 수사 중인 문제는 수사 끝나면 명백히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7개 언론단체들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하던 세월호 참사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로 관련 뉴스의 수정 또는 삭제를 요청했던 내용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당시 홍보수석이던 이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으로 부터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니냐고 질의하자 “그런 문제를 추측으로 말씀하시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이 비서실장은 강 의원이 이번 의혹을 ‘제2의 보도지침 사건’으로 규정하자 “대한민국 국민 중 가장 어깨가 무겁고 마음 아팠던 사람은 바로 대통령”이라며 “그런 말씀은 비서실장으로서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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