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기획재정부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회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기념식에서 "협동조합이 스스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취약계층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의 발전과 통합에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1만개 협동조합 시대에 걸맞게 협동조합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는 여건을 만들고, 협동조합의 성장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양한 자기자본조달 방안 마련 △자금조달ㆍ판로지원 방안 마련 △교육, 복지서비스 분야 협동조합의 민간위탁 시장 진출 확대 △협동조합 고용창출역량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다른 협동조합에 모범이 되는 11개 협동조합과 협동조합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3인에게 부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표창을 받은 '이랑협동조합'은 특수교육을 전공한 청년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으로, 접근성이 취약한 농촌 지역에 아동발달지원센터를 운영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품분야 사업주들이 모여 설립한 '에프엔디협동조합'도 개별적으로 하기 힘든 일들을 협동조합을 통해서 진행, 핀로개척ㆍ유통구조, 조합원 수익 향상 등의 성과를 이뤘다.
한편, 기념식 이외에도 오는 3일까지 코엑스에서는 협동조합 박람회가 열린다. 전시·홍보관에는 114개의 협동조합이 참여해 해외신기술, 청년, 여성, 공예, 패션, 농산물 등 테마별로 전시관을 구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