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개최하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언론 외압 녹취록 문제 등 현안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새누리당은 이날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로 드러난 서울메트로의 비리 사건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을 문제 삼았다. 특히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드러난 서울시의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비리를 문제 삼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KBS 보도개입 논란을 들고 나왔다.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구의역 참사는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들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박 시장의 측근들을 메트로에 대거 낙하산으로 포진시켜온 탓”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총선넷이 선정한 20대 총선 낙선운동 대상자 35명 가운데 33명이 새누리당 또는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였는데, 그 상대후보가 대부분 민주노총, 옛 통합진보당 출신 후보”라며 “불순한 목적을 가진 정치적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전 수석과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된 것에 집중했다. 더민주 박범계 의원은 당시 양측의 통화 녹취록을 언급하며 “이 전 수석의 강한 간섭·지적·억압에 김 전 국장이 사실상 굴복하는 태도를 보여 방송편성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도 “세월호 참사 직후 청와대가 직접 나서 언론에 압력을 가하고, 사건 보도를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언론보도에 외압을 가한 사례로,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