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을 맞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통 제조업 중심지인 울산을 조선ㆍ첨단의료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울산혁신센터는 현대중공업그룹을 주요 파트너로 삼아 지금껏 창업보육 29개사, 중소기업 지원 101개사, 투자유치 166억 원 등 실적을 올렸다.
중점 분야인 조선·해양플랜트에서 친환경 선박(에코쉽) 관련 중소기업 20개사를 발굴해 엔진 등 부품 20종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선박’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공간(플랫폼)을 구축해 기술 개발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자동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환자이송 로봇과 보행보조 로봇을 대기업과 스타트업(신생벤처) 협업으로 개발하도록 돕고 관절 수술 로봇 등 첨단 치료 기술의 임상시험과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3D 프린팅 분야에선 벤처·중소기업 5개사를 발굴해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등을 돕고 있고 교육·실습 공간인 ‘3D테크샵’을 마련해 예비창업자 등이 시제품 460여 건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일자리 상담과 교육으로 지금껏 20명의 취업자를 배출했고 울산대·현대중공업과 협력해 창업인턴 학기제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미래부는 울산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김기현 울산시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