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질환 없는데 있다고 할 확률이 70%..4천여 논문 유효성에 파문
최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 분석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논문이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글로벌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린 Anders Eklund 저자 “Cluster failure: Why fMRI inferences for spatial extent have inflated flase-positive rates”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분석 프로그램 효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본 연구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분석프로그램인 SPM, FSL, AFNI가 위양성율(false-positive rate)를 보일 확률이 70%까지 다다를 수 있다는 것으로 유의미한 값의 한계치인 5%에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값이다.
위양성율은 병에 걸리지 않았는데 병에 걸렸다고 잘못 판단할 확률을 말한다.
자기공명영상(MRI)은 뇌를 아주 작은 단위인 복셀(voxel)로 나누는데 이렇게 화소기반 형태분석방법(voxel-based morphometry)으로 뇌 회색질 크기 변화를 측정한 결과를 프로그램이 덩어리(clusters)로 인식해 분석하는 것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현재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온라인 검색사이트(Pubmed)을 찾아보면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결과를 근거로 출판된 논문 수는 무려 4천여 권이다. 저자는 이제까지 나온 논문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해 향후 신경 촬영(neuroimaging) 분석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