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그리즈만 멀티골' 프랑스, 독일 꺾고 결승행…32년 만 '개최국 우승' 노려

입력 2016-07-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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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로 2016 인스타그램)

프랑스가 독일을 꺾고 ‘유로 2016’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로 2016’ 준결승에서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그리즈만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서 프랑스는 32년 만에 ‘개최국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독일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 뮐러, 외질, 드락슬러를 공격에, 크로스, 슈바인슈타이거, 찬을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은 킴미히, 보아텡, 회베데스, 헥토르가,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서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지루를 배치했다. 2선에 파예, 그리즈만, 시소코가, 중원에 마투이디, 포그바가 나섰다. 포백은 에브라, 움티티, 코시엘니, 사냐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공수 전환 속도가 빨라 쉴 틈 없는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6분 그리즈만의 슈팅을 노이어가 선방한 뒤부터 독일의 공세가 이어졌다. 독일은 점유율은 65%까지 높이며 프랑스를 압박했다. 공은 대부분 프랑스 진영에 있었고, 계속해서 독일의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고메즈가 빠진 독일은 좀처럼 프랑스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지 못했다.

프랑스는 서두르지 않고 독일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41분 공을 가로챈 지루가 노이어와 1대1 찬스를 만들었지만 회베데스가 빠르게 달려와 태클로 막아냈다. 전반 45분까지 독일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프랑스가 균형을 무너트렸다. 프랑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를 하던 슈바인슈타이거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은 노이어를 완벽히 속이며 좌측으로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외질의 허탈한 표정과 함께 프랑스가 1-0 리드를 잡으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움츠렸던 프랑스가 조금 공격적으로 나섰다. 독일은 악운도 따랐다. 후반 14분 독일 수비의 핵심이던 보아텡이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무스타파와 교체됐다. 독일 뢰브 감독은 후반 21분 엠레 찬 대신 괴체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프랑스는 파예를 빼고 캉테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27분 프랑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노이어가 펀칭한 공이 그리즈만 발 앞에 떨어졌고, 그리즈만은 노이어의 가랑이 사이로 깔끔하게 슈팅해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뢰브 감독은 사네를 투입하며 경기를 뒤집으려 했지만, 독일의 슈팅은 모두 골대와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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