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 쑹산역 부근에서 7일(현지시간) 오후 10시 경 열차 안에서 원인 모를 물체가 폭발해 승객 25명이 부상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차 안에 원인불명의 물체를 둔 직후 폭발이 일어났다며 해당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폭발물은 50cm 길이의 철 파이프 모양으로, 여기에 폭탄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승객들은 폭발 당시 깨진 유리창에 의해 부상이나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난 쑹산역은 쑹산공항과 가까운 시내에 있으며, 플랫폼은 지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