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다섯 아이들, 갈등 시작됐다…"아빤 우주만 좋아해"

입력 2016-07-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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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2TV '아이가 다섯' 방송 캡처)

'아이가 다섯' 아이들이 갈등의 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이상태(안재욱 분)의 아이들 이수(조현도 분) 이빈(권수정 분)과 안미정(소유진 분)의 아이들 윤우영(정윤석 분) 윤우리(곽지혜 분)가 가족이 된 후 조금씩 불만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날 윤우주(최유리 분)를 포함해 다섯명의 아이들은 할머니 장순애(성병숙 분)와 함께 저녁식사를 가졌다.

이가운데 이빈은 할머니에게 "물 좀 갔다주세요"라고 말했고, 할머니는 "어 그래"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윤우영은 "빈아, 물은 너가 떠다 먹어"라고 단호히 말했고, 이빈의 오빠 이수는 이 모습을 보고 "그래, 이 집은 우리집이 아니잖아. 너가 떠다 먹어"라고 뼈있는 말을 건넸다.

아이들의 이같은 모습에 할머니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고, 결국 이빈은 스스로 물을 떠마시던 중 물컵을 떨어뜨려 그만 깨뜨리고 말았다. 이수는 유리 조각을 치우다 손을 다치게 됐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이상태와 안미정은 우선 손을 다친 이수를 챙겼고, 안미정은 윤우영에 밴드를 부탁했지만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밴드를 갔다줬다.

할머니는 이상태와 안방에서 "아이들이 저녁을 먹으며 이런 얘기를 했어. 우리 집에서는 예전부터 아이들이 떠다 마셨어서 빈이가 물을 달라고 하는 게 못마땅해 보였나봐. 그런데 이말에 이수가 '여긴 우리 집이 아니잖아'라고 하더라니까"라며 상황을 전했다.

결국 이상태는 가족회의를 처음으로 열었고, 아이들은 하나 둘 씩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윤우리는 화장실 청소를 안한건데 엄마는 날 혼냈어. 빈이가 안한 사실을 알고나서도 나한테 사과도 안했어. 빈이 혼내지도 않았고. 그래서 기분 나빴어"라고 먼저 입을 열었다.

이빈은 "아빠는 우주만 좋아해. 숙제 물어봤는데 내 얘기 들어주지도 않고 우주랑만 놀았어"라고 서운함을 나타냈다.

그런가하면 윤우영은 "이수 계속 2층에서 레슨 시켜주면 저도 학원 하나 더 할래요. 저도 보내주세요"라고 이수만 레슨 받는 부분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윤우리는 "빈이는 쿠킹레슨하는데 나도 더 배울래요"라며 윤우영과 똑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이상태와 안미정은 아이들의 의견을 모두 수용했고, 첫 번째 가족회의를 순조롭게 마무리 지었다. 각각의 가족이 한가족이 된 후 나타나는 현상을 잘 표현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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