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팅한 中 BYD 어떤 회사…워렌버핏도 ‘찜’

입력 2016-07-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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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분투자를 단행한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BYD(비야디)는 월가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해 유명해진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명은 ‘Beyond Your Dream(당신의 꿈을 넘어서)’의 첫글자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기차와 스마트폰 부품 등을 생산하는 중국 BYD에 지분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투자의 목적은 양사 간 전기차 부품 및 스마트폰 부품 비즈니스 강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 BY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적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BYD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BYD는 1995년 핸드셋용 배터리 전문 회사로 설립돼 자동차시장에 뛰어든 건 2003년 친촨(秦川)자동차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이후 BYD는 2005년 자사 브랜드 ‘F3’를 발매했다. 처음부터 에코자동차로 승부수를 띄웠다. 세계에서 가장 후발 메이커이기 때문에 오히려 에코자동차에만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2015년 BYD가 판매한 신 재생에너지 자동차는 총 6만2000대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2014년만 해도 BYD의 전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순위는 7위에 머물렀다.

홍콩과 선전 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으며 워랜 버핏은 2008년 9월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를 통해 BYD 지분 10%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배터리 굴기를 본격화하며 중국 업체들도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BYD도 이에 발맞춰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다. 중국보다 값싼 인건비 등을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고 생산량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BYD는 인도에서 2억 달러(2300억 원) 규모 합작 공장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이미 43개국 190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기버스 제조 시설을 갖고 있다.

완성차 외에도 모바일 및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핸드셋 부품 조립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핸드셋 부품의 경우 과거 수익성이 낮은 조립공정이 주요 사업이었으나 메탈케이스가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류영호 연구원에 다르면 BYD의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 10%로 2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중국정부의 지원과 완성차 사업과의 수직계열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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