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숨고르기'… 7일 만에 하락

입력 2016-07-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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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기관의 대규모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2포인트(-0.21%) 하락한 2016.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21.57로 상승 개장한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다 하락 전환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고 인수·합병(M&A) 호재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0포인트(0.09%) 상승한 1만8533.0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15포인트(0.24%) 오른 2166.89를, 나스닥지수는 26.19포인트(0.52%) 높은 5055.78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기관은 415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3억원, 1175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430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655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총 225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2.46%), 기계(-1.27%), 통신업(-0.78)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0.17%), 삼성물산(1.50%), 현대모비스(0.39%), 네이버(0.84%) 등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52%), 삼성전자우(-0.57%), 아모레퍼시픽(-0.71%), SK하이닉스(-0.92%), 삼성생명(0-0.20%) 등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154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지만, 기관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전날과 동일한 15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억7742주, 거래대금은 3조6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2개 종목이 내렸다. 98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22%) 상승한 702.4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3.01%), 화학(1.22%), 섬유/의류(1.09%), 오락, 문화(1.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70%), 카카오(0.32%), 메디톡스(0.33%), 로엔(4.59%), 바이로메드(0.29%)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35.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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